역사와 문화/북유럽
바사에서 만난 두 개의 언어, 두 개의 문화
설레는 바사 여행의 시작핀란드 서해안, 발트해를 따라 걷다 보면풍경과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는 도시가 있어요.바로 **바사(Vaasa)**입니다.이 도시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고,언어마저 핀란드어와 스웨덴어가 공존해요.거리 간판도, 식당 메뉴도 두 언어로 쓰여 있는 걸 보면이곳이 얼마나 다양한 색을 품고 있는지 느낄 수 있죠.또한 바사 앞바다에는빙하기 이후 지형이 드러난 **‘키틱아르키펠라고(Quark Archipelago)’**가 펼쳐져 있어지질학적으로도 특별한 여행지입니다.그저 바다를 바라보기만 해도,바사가 품은 시간과 바람, 그리고 소리가 천천히 스며들죠.1. 바사의 역사 – 왕의 도시에서 지질 유산의 도시로1) 스웨덴 통치기의 ‘바사’ – 이름에서 시작된 역사바사는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