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북유럽
나르바, 국경의 성곽 도시에서 만나는 중세 역사의 격랑
설레는 나르바 여행의 시작발트해의 동쪽 끝, 에스토니아와 러시아 사이 나르바(Narva)는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차례의 격동을 겪으며도 불굴처럼 강인하게 도시를 지켜온 강변 성곽 도시입니다.헤르만 성이 강하게 도도하게 흐르는 네르바 강을 마주하고,돌담길 위에는 잔잔한 전쟁의 상흔과 문화의 다양성이 함께 숨 쉬고 있죠.여기서 걷는 한 걸음, 성곽 위에 스며드는 바람 한 줄기는 국경의 긴장과 교류, 과거의 충돌이 어떻게 삶 속에 남아 있는지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시간입니다.1. 나르바의 역사 – 성곽, 전쟁, 그리고 국경의 도시덴마크 기사단의 요새에서 한자동맹과 왕국의 분쟁지 (13세기~17세기)나르바는 1256년 덴마크 왕국이 건설한 헤르만 성(Hermann Castle)을 중심으로 태동했습니다.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