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웅이네

유럽여행 역사와 문화

  • 2025. 4. 17.

    by. 야나기웅

    목차

      사란다(Sarandë)는 알바니아 남부 이오니아 해안에 위치한 대표적인 해변 도시로,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대 유적, 활기찬 리조트 문화가 어우러진 인기 여행지입니다. 그리스 국경과 인접하고 코르푸 섬과도 가까운 입지 덕분에 유럽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오며, 특히 여름철에는 지중해 휴양지 못지않은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사란다는 고대 시대부터 다양한 문명과 교역의 중심지로 번성했고, 지금은 해변의 여유와 역사적 깊이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도심형 해변도시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란다의 역사, 문화, 전설, 음식, 관광지, 교통과 치안까지 8개 항목으로 나누어 사란다 여행을 풍부하게 안내합니다.

       

      1. 역사: 고대에서 휴양지로, 문명이 쌓인 해안 도시

      🏛️ 고대~중세 – 바우타렌트에서 시작된 도시의 기원

      사란다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 시대의 항구도시 ‘오네사무스(Onchesmos)’로, 지금의 부트린트와 함께 중요한 해상 거점이었습니다. 이후 로마 제국과 비잔틴 제국의 지배를 받으며 ‘바우타렌트(Buthrotum)’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고, 이 시기의 유적은 지금도 도심 외곽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세에는 교회 중심의 종교 도시로 기능하며 남부 알바니아 지역의 신앙 중심지로 발전했습니다.

      🏦 오스만 시대와 20세기 – 작은 항구에서 성장하는 도시로

      오스만 제국 지배 시기 동안 사란다는 교역 항구로서의 역할을 이어갔고, 인근 지역에서 재배된 과일과 해산물을 수출하는 전진기지로 활용되었습니다. 이 시기 ‘사란다’라는 이름은 ‘40명의 성인(사란다스)’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교회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도시의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20세기 초에는 이탈리아와 그리스 해군이 일시적으로 점령하기도 했고, 이후 알바니아 공산 정권 시절에는 군항 기능을 갖춘 전략적 요충지로 재편되었습니다.

      🕊️ 현대 – 관광지로의 급속 성장

      1990년대 민주화 이후, 사란다는 알바니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해양 관광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도심에 리조트와 해변 카페, 고층 호텔이 들어서며 지중해식 해변 도시로 탈바꿈했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경제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오늘날에는 바닷가 산책로, 역사 유적, 현대적인 숙박 시설이 조화를 이루며 알바니아를 대표하는 복합 휴양 도시로 자리 잡았습니다.

       

      2. 문화, 축제, 전통의상, 사용 화폐

      문화 이오니아 해 연안의 해양 문화, 그리스와 이탈리아 문화의 영향, 관광 중심의 개방적 분위기
      대표 축제 ● 사란다 여름 페스티벌
      ● 바다의 날(해양 퍼레이드)
      ● 민속음악과 춤의 밤 행사
      전통의상 여성은 밝은 색의 전통 셔츠와 앞치마, 남성은 흰 바지와 자수 베스트. 여름 행사 때 의상 공연 많음
      사용 화폐 알바니아 레크(ALL). 카드 사용률 높지만, 시장 및 일부 해변 상점은 현금 선호

      💱 환전 및 결제 팁

      • 관광지 중심가에는 ATM 다수, 환전소는 티라나보다 환율 낮을 수 있음
      • 외화(유로)도 일부 사용 가능하나 레크로 거스름돈 제공됨

       

      3. 전설과 이야기

      ⛪ 사란다스의 수호성인 전설

      사란다라는 도시 이름은 “40인의 성인(Saranda Saints)” 순교자들을 기리는 이름에서 유래합니다. 전해지는 전설에 따르면, 이 순교자들이 이 지역에서 박해를 받고 희생되었으며, 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작은 교회가 세워졌고 도시 전체가 이들의 이름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이야기는 도시의 정체성과 관련된 전설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바닷가에서 울리는 기도소리

      도심 바닷가 인근의 오래된 교회에서는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면 ‘기도하는 소리’가 들린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현지인들 사이에선 이것이 성인들의 속삭임이라 하여 바다 쪽으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믿기도 합니다. 바다와 종교의 상징이 연결된 이 이야기는 사란다의 영적 풍경을 보여줍니다.

      🕯️ 해변 등대의 수호자

      해안 절벽에 위치한 작은 등대에는 밤마다 빨간빛을 남기는 신비한 인물이 목격된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이 인물은 도시를 바다로부터 지키는 수호자라는 이야기가 있으며,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이 전설이 등대를 특별한 성지처럼 여기게 만든 요소로 여겨집니다.

       

       

      4. 음식 & 지역 술

      바칼라우
      (Bakallao)
      절인 대구 요리. 올리브유와 마늘, 감자를 곁들여 제공 해변 식당, 전통 레스토랑
      타브 코시
      (Tavë Kosi)
      요구르트와 양고기 오븐 구이. 알바니아 남부 대표 음식 민속 식당, 현지식 레스토랑
      해산물 플라터 새우, 오징어, 홍합 등 해산물을 구워 레몬, 허브와 함께 제공 해변 식당, 리조트 레스토랑
      락히(Raki) 포도로 만든 알바니아 전통 증류주. 바닷가 카페에서 애피타이저로 즐겨 마심 바, 주점, 민박 환영 술로도 자주 사용됨

       

      5. 주요 관광지

      🚶 도보 가능

      바닷가 산책로
      (Promenade)
      저녁이면 노을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사란다의 명소 해질녘 분위기 속 감성적인 산책 코스
      레크수스 해변 시내 중심 해변. 수영과 일광욕, 해양 스포츠 가능 편리한 접근성과 맑은 바다색이 매력
      시내 전통시장 생선, 야채, 기념품, 공예품 등 판매. 아침에 활기 넘침 지역민 삶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장소

      🚋 대중교통 접근 가능

      부트린트 유적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고대 그리스-로마 도시의 유적군 사란다 여행의 역사적 하이라이트
      시리 카나의 눈
      (Blue Eye)
      청록빛 용천수. 숲속 자연 보호 구역 자연 속 피크닉, 사진 명소로 인기

      🚗 차량 1시간 이내

      힘아라
      (Himarë)
      전통 해변 마을. 고요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해변 한적한 휴양과 해변 산책, 지역 음식 체험
      레무시 마을 석조 주택과 산 풍경, 와이너리 투어 가능 알바니아 농촌 체험과 전통 와인 시음 모두 가능

      🧳 여행 팁

      • 여름철 예약 필수. 6~8월은 숙소 및 식당 붐빔
      • 버스 시간표 유동적. 부트린트·블루아이 이동 시 사전 확인 필요
      • 해가 강하므로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필수

       

      6. 치안

      • 관광객 많은 도시지만, 비교적 안전한 편
      • 밤늦은 해변이나 시장에서는 소매치기 주의
      • 리조트 구역은 경찰 순찰 활발
      • 긴급 상황 시 129(경찰), 127(구급), 대사관 연락망 확보 권장

       

      7. 이동방법

      • 버스: 티라나, 지로카스터, 부트린트 간 연결 버스 운행
      • 페리: 코르푸 섬 ↔ 사란다 간 고속 페리(30~40분 소요)
      • 렌터카: 해안선 드라이브에 적합. 주차 공간은 다소 제한적
      • 도보: 도심 해변과 관광지 대부분 도보 가능

       

      8. 마무리

      사란다는 고대 유적과 푸른 바다, 따뜻한 사람들의 환대가 어우러진 완벽한 해변 도시입니다. 단순한 휴양을 넘어 알바니아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지중해의 색채와 발칸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합니다. 바다를 따라 걷고, 신화 같은 전설을 듣고, 고대 도시의 흔적을 마주하는 이곳에서의 하루는 더할 나위 없는 감성 여행의 완성입니다.

      🌿 추천 여행 계절

      봄 (4~5월) 바다 맑고 사람 적어 한적한 분위기 유지 조용한 해변 여행과 유적지 탐방에 최적
      여름 (6~8월) 관광 성수기. 해양 스포츠와 문화 행사 풍성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여름휴양 만끽 가능
      가을 (9~10월) 날씨 좋고 가격 저렴. 관광객 줄어드는 시즌 여유롭게 지역 탐방과 미식 여행 즐기기 좋음
      겨울 (11~2월) 관광객 거의 없음. 조용한 분위기, 일부 상점 휴무 리조트 휴식과 실내 위주 여행 적합

      ⚠️ 유의사항

      • 성수기 예약 필수. 숙소·교통 조기 마감 가능
      • 해안도로 운전 시 급커브와 속도 제한 주의
      • 일부 해변은 돌바닥이므로 아쿠아슈즈 준비 유익

      🧠 한 줄 요약

      “사란다는 바다와 유적이 조화를 이루는 알바니아의 지중해 낙원, 감성과 힐링이 만나는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사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