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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설레는 빌뉴스 여행의 시작
발틱 3국 중 가장 큰 도시이자 리투아니아의 수도인 빌뉴스(Vilnius)는 13세기 대공국 시대부터 이어져온 깊은 역사와,
바로크 양식 궁전, 중세회교 건축이 조화롭게 뒤엉킨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입니다. 좁은 골목과 자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성벽 위 게디미너스 타워와 광장의 종탑 사이로 옛 수도의 숨결이 고요히 퍼져옵니다.
이곳에선 '발틱의 숨은 보석'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과하지 않습니다.
1. 빌뉴스의 역사 – 철의 늑대가 울던 언덕에서 시작된 수도
13세기 – 철의 늑대와 빌뉴스의 전설적 탄생
빌뉴스의 시작은 단순한 도시 개발이 아닌, 한 편의 전설에서 비롯됩니다. 1323년경,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통치자였던 게디미나스 대공(Gediminas)이 사냥 중 현재의 빌뉴스 지역, 넬리스 강과 빌리아 강이 만나는 지점에 야영하게 됩니다.
그날 밤, 그는 언덕 위에서 철로 된 거대한 늑대가 울부짖는 꿈을 꾸죠. 이 꿈은 사제에 의해 “강력한 도시가 이곳에 세워질 것이며, 그 명성이 온 세계에 퍼질 것”이라는 계시로 해석되고, 그리하여 그는 그 자리 위에 요새와 성벽, 그리고 도시를 세우게 됩니다.
이게 바로 오늘날 빌뉴스의 시작이자, 게디미너스 타워(Gedimino pilis)가 세워진 전설의 배경입니다.이 도시의 전설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국가 정체성과 도시의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리투아니아의 역사 교육에서도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14~16세기 – 대공국의 수도이자 유럽의 중심
14세기 중반, 빌뉴스는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수도로 성장하면서 급속히 도시화가 이루어집니다.
이 시기의 빌뉴스는 종교의 다양성, 언어의 혼합, 건축 양식의 융합이라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게 되는데요,- 가톨릭, 정교회, 유대교, 개신교가 동시에 존재하며
- 리투아니아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이디시어 등이 공존하고
- 도시의 중심에는 고딕, 바로크, 르네상스 건축이 뒤엉켜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다양성은 1579년 설립된 빌뉴스 대학교(Vilniaus Universitetas)를 통해 학문적으로도 드러나며,
당시 유럽 북부에서 가장 활발한 학술 교류의 장이 되었습니다.
17~18세기 – 화재, 전염병, 그리고 회복
하지만 화려했던 중세의 끝자락엔 1655년 모스크바군의 침공, 1749년 대화재, 페스트와 콜레라 같은 전염병이 덮치며 도시의 많은 건축물과 시민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 시기의 빌뉴스는 “잿더미에서 다시 일어선 도시”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재건과 복원을 반복했지만, 그 과정에서도 종교, 문화, 상업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19~20세기 – 제국, 전쟁, 독립
- 러시아 제국 통치(1795~1915): 폴란드 분할 후 러시아 제국령으로 편입되며,
리투아니아어 사용이 금지되고 러시아화 정책이 강화됨. - 독일 점령과 나치 시대(1915~1944):
유대인 인구가 많았던 빌뉴스는 나치 점령 시기 게토화와 함께 참혹한 대학살을 겪게 됩니다. - 소련 지배기(1944~1990): 리투아니아는 강제로 소련에 합병되며
공산주의 도시로 변모. 빌뉴스의 전통적인 종교·문화·언어 사용이 금지되고 억압당함.
하지만 시민들은 비밀리에 리투아니아 민족 교육과 문화 활동을 이어가며 1980~90년대 ‘가창혁명(Singing Revolution)’의 기반을 다지게 됩니다.
1991년~현재 – 자유, 복원, 그리고 문화의 르네상스
1991년, 리투아니아는 소련으로부터 독립하며 빌뉴스는 다시금 자유의 도시가 됩니다.
이후 도시는 구시가지 복원에 힘쓰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빌뉴스 올드타운을 중심으로 관광, 디자인, 스타트업, 예술 중심지로 빠르게 변모합니다. 특히 우주피스(Užupis)라는 자치 예술 지구는 1997년 만우절에 스스로 ‘공화국’을 선포하며
현재는 유럽에서 가장 자유롭고 창의적인 동네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죠.
정리하자면…
- 빌뉴스는 전설에서 시작된 도시
- 다문화·다종교·다언어의 상징 도시
- 침략과 억압 속에서도 스스로 재건한 도시
- 오늘날엔 예술과 창의의 중심지
이 도시의 역사적 배경은 그냥 ‘관광’이 아닌, 하나의 이야기로 들어가는 여행이 되게 만들어줍니다.
2. 문화, 대표 축제, 전통의상, 화폐
문화 빌뉴스는 리투아니아 전통과 유럽 근대 문화, 소비에트 흔적이 섞인 독특한 문화적 층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유산일 정도로 중세 바로크 건축의 밀도가 높으며, 예술가와 철학자, 종교인이 공존했던 다원주의 도시입니다. 최근에는 디자인, 문학, 스트리트 아트가 발달한 ‘창조도시’로 변모 중입니다. 대표 축제 빌뉴스 재즈 페스티벌 (Vilnius Jazz): 10월, 유럽 재즈 뮤지션이 총출동하는 동유럽 최고 권위의 재즈 행사
문화의 밤 (Kultūros naktis): 6월, 박물관·극장·거리예술이 밤새 운영되는 도시 전체 예술 축제
우주피스 독립기념일 (4월 1일): 예술가 자치구 우주피스의 ‘자체 국가기념일’, 패러디와 창의의 향연전통의상 리투아니아 전통 복장은 농업 사회의 자연주의와 상징성이 짙습니다. 여성은 수직 줄무늬 롱스커트, 수놓은 흰 블라우스, 꽃무늬 앞치마, 머리띠를 착용하고, 남성은 자수 셔츠, 짙은 색 조끼, 헝겊 허리띠와 모자를 씁니다. 전통무용단과 축제 때 볼 수 있어요. 사용 화폐 유로(€) 사용. 모든 식당, 대중교통, 마켓에서 카드 결제 가능. 소규모 상점·노점은 현금도 일부 선호. 구시가지 노점에서는 잔돈용 5~10유로권 소지 추천.
💱 환전 팁
- 리투아니아는 유로존 국가로, 헬싱키·프랑크푸르트·바르샤바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환전 가능
- 공항보다 시내 은행(KB, SEB, Swedbank)에서 환율 우수
- 빌뉴스 중앙역 근처 ‘Geldex Exchange’는 한국 여행자에게도 친절한 환전소로 알려짐
- 교통카드 구매는 ‘Vilniečio kortelė’(빌니에초 카드)로, 시내 Kiosk에서 충전 가능
3. 전설과 이야기 – 철의 늑대에서 우주피스까지, 빌뉴스에 깃든 두 개의 이야기
🐺 철의 늑대 – 게디미나스의 꿈
한때 리투아니아 대공국을 통치하던 게디미나스 대공은 사냥을 하던 중 지금의 빌뉴스 지역에 머물게 됩니다.
그날 밤, 그는 강 위 언덕에서 강철로 된 거대한 늑대가 울부짖는 꿈을 꾸죠.놀란 그는 사제에게 꿈을 풀이하게 되는데, 그 늑대는 “이곳에 세워질 도시의 명성이 철보다 강하게 울려 퍼질 것”이라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꿈을 계기로 대공은 그 자리 위에 성을 세우고, 도시의 기틀을 다지기 시작합니다.
그곳이 바로 오늘날의 게디미나스 타워가 위치한 언덕입니다. 이 전설은 빌뉴스의 ‘시작’을 넘어 리투아니아 민족의 정신을 상징하는 이야기로 자리 잡았고, 지금도 공공 미술, 조각상, 심지어 맥주 라벨에도 철 늑대가 등장하곤 합니다.여행자로서 게디미나스 타워에 올라 도시 전체를 바라보는 순간,
어쩌면 우리도 그의 꿈을 이어 빌뉴스의 역사를 함께 목격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 우주피스 공화국 – 예술가들의 진짜 유토피아
빌뉴스 올드타운의 동쪽, 작은 강을 하나 건너면 기묘한 느낌의 동네가 하나 나옵니다.
이름하여 우주피스(Užupis). 뜻은 “강 너머”라는 말이죠. 하지만 이곳은 단순한 예술가 마을이 아닙니다.
1997년 4월 1일, 이들은 진짜로 “공화국”을 선포합니다. 자체 헌법, 대통령, 외무부, 심지어
자기들만의 국경표지판과 여권 도장까지 만들었죠.그들의 헌법은 ‘모든 강은 바다로 간다’, ‘사람은 개를 돌볼 권리가 있다’, ‘사람은 행복할 의무가 있다’ 같은
장난스럽지만 절실한 조항들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조항이 40개 국어로 번역돼 벽에 붙어 있는 골목은
지금도 빌뉴스에서 가장 독특한 사진 명소이자, 사유의 공간이기도 합니다.우주피스는 사실상 ‘예술가들의 유토피아’입니다. 그들은 현실의 구속을 벗어나
“자유롭게 존재할 권리”를 실험하고 있는 셈이죠.이 작은 공화국을 걷다 보면, 사람은 누구나 예술가이며, 여행자는 단순한 손님이 아니라
‘이 도시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4. 음식 & 지역 술
Cepelinai
체펠리나이리투아니아를 대표하는 감자만두 요리. 강판에 간 감자 속에 고기나 치즈를 넣고 삶은 후, 베이컨 크림소스를 얹어 제공. 질감은 쫀득하고 포만감이 크며, 이름은 ‘비행선(Zeppelin)’ 모양에서 유래됨 Šaltibarščiai
샬티바르슈차이밝은 핑크색의 차가운 비트 수프. 사워크림과 케피어, 오이, 딜(허브)을 넣고 만든 여름철 별미. 주로 삶은 감자와 함께 곁들여 식사 대용으로 즐김 Kibinai
키비나이타타르 민족의 영향을 받은 고기파이. 페이스트리 안에 양파와 갈은 고기를 넣어 오븐에 구운 음식. 트라카이 지역 원조이며, 빌뉴스 곳곳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음 Kepta Duona
켑타 드오나검은 호밀빵을 튀겨 마늘·치즈와 함께 제공하는 맥주 안주. 바삭하면서도 고소하고 짭짤한 맛으로 현지 펍에서 인기 Midus
미두스꿀과 향신료로 만든 리투아니아 전통 벌꿀 와인. 알코올 도수는 낮지만 달콤하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어 디저트나 치즈와 잘 어울림 Švyturys
슈비투리스리투아니아 대표 라거 맥주 브랜드. 가볍고 청량하며, 다양한 라인업이 있으며 현지 펍에서 생맥주로 즐기기 좋음
📌 여행자 팁
- Cepelinai는 양이 많아 반 접시(half portion)도 주문 가능
- 샬티바르슈차이는 여름 한정이 많으므로 계절 확인
- 대부분 음식은 영어 메뉴판 + 사진 메뉴 제공되어 안심
- 슈비투리스는 대형 마트에서도 병맥으로 저렴하게 구매 가능
5. 주요 관광지
도보 게디미나스 타워
Gedimino pilis빌뉴스의 상징인 붉은 요새 탑. 구시가지와 네리스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임 빌뉴스의 전설 ‘철의 늑대’가 시작된 장소. 일출과 일몰 최고의 뷰포인트 도보 빌뉴스 대성당
Vilniaus Katedra고전주의 양식의 흰 대성당. 리투아니아 가톨릭의 중심지 성당 광장에서 열리는 거리공연과 함께 감상하면 더욱 분위기 있음 도보 우주피스 공화국
Užupis예술가들의 자치구. 독립 헌법과 조형물, 거리 벽화로 가득함 재치 있는 헌법과 거리 예술이 여행자들에게 자유를 느끼게 함 대중교통 빌뉴스 대학교
Vilniaus universitetas1579년 설립된 동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 13개 정원이 연결된 건축미가 인상적. 내부 벽화와 도서관도 아름다움 대중교통 TV 타워
Televizijos bokštas빌뉴스 외곽에 있는 326m 높이의 전망 타워 회전식 전망대 카페에서 도시 전체를 360도 조망 가능 차량 1시간 트라카이 성
Trakai Castle호수 위 붉은 벽돌 중세 성. 빌뉴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당일치기 여행지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성, 타타르 전통 음식과 함께 역사체험 가능 차량 1시간 유로파 공원
Europos Parkas유럽의 지리적 중심에 조성된 현대 야외 조각 공원 자연 속 예술 산책. 넓고 조용한 공간에서 사색하며 걷기 좋음
🚶 직접 걸어본 도보 여행지의 감상
게디미나스 타워 언덕을 천천히 걸어 오를 때, 조금 숨이 차지만 한 발 한 발 디딜수록 도시가 드러나기 시작해요.
탑 위에서 바라본 구시가지는 마치 고운 색감을 가진 오래된 지도 같고, 강 너머로 이어지는 숲은 이 도시가 여전히 자연과 함께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우주피스에서는 ‘헌법의 벽’을 따라 걷는 순간이 인상 깊어요.
재치 있는 문장 하나하나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웃음 짓게 되고, 길모퉁이마다 예술가들의 흔적이 스며 있어
도시와 대화하는 기분이 든답니다.
📸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
- 게디미나스 타워에서 본 일몰 구시가지 전경
- 우주피스 강가의 헌법 벽과 천사 동상
- 트라카이 성 입구의 목조 다리 위에서 찍는 붉은 성벽
- 빌뉴스 대성당 광장에서 열린 하늘과 하얀 기둥의 조화
- 유로파 공원 숲속에 설치된 대형 추상 조각 앞
🧳 여행 팁
- 게디미나스 타워는 리프트 없음 → 편한 신발 필수
- 우주피스는 월목은 조용, 금일 오후에는 퍼포먼스 많음
- 트라카이는 여름 주말 붐빔 → 오전 9시 이전 도착 추천
- TV타워 레스토랑은 예약 필수 (특히 일몰 시간대)
- 구시가지 대부분은 차량 진입 제한, 도보 이동이 최적
6. 치안
빌뉴스는 발트 3국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현지인들도 친절하고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전반 치안: 낮과 밤 모두 비교적 안전. 구시가지·우주피스 지역은 관광객 중심이라 분위기 밝음
- 주의사항:
- 이른 새벽에 인적 드문 골목, 버스터미널 주변은 주의
- 택시는 공식 앱(Taxi Bolt 등) 이용이 안전
- 여성 여행자: 혼자 여행해도 무리 없음. 도보 중심 지역에서 조용히 산책 가능
- 긴급 전화: ☎ 112 (경찰·소방·구급 통합)
- 주폴란드 한국대사관 (빌뉴스 관할)
- 전화: +48 22 559 2900
- 이메일: consular-pl@mofa.go.kr
7. 이동 방법
🛬 공항 → 시내 접근
- 빌뉴스 국제공항 (VNO) → 시내 중심까지 약 15~20분
- 공항버스 88번 / 택시 앱 (Bolt, eTaksi) / 셔틀버스 가능
- 시내 호텔까지 10유로 이하 요금으로 이동 가능
🏙️ 시내 교통
- 도보 이동: 구시가지·우주피스·대성당 등 도보 20분 내 이동 가능
- 버스/트롤리버스: Vilniečio 카드 또는 QR코드 앱 구매 가능 (1회 0.65유로)
- 자전거: CycloCity 앱으로 대여. 우천 시는 비추
- 전동 킥보드: Bolt 등 공유 킥보드 앱 이용 편리
🚗 차량 이동
- 트라카이 성, 유로파 공원 등은 렌터카 또는 투어 이용 시 효율적
- 주차는 시내 공영 주차장 이용 (색상별 요금 구분)
8. 마무리 – 빌뉴스 여행 총평
빌뉴스는 말 그대로 고요한 감동이 머무는 도시입니다. 화려한 랜드마크는 없지만, 골목의 벽화, 광장의 종탑,
성 위에 머무는 햇살 하나하나가 이 도시에 담긴 수백 년의 숨결을 느끼게 합니다.예술가들의 자유 선언이 살아 있는 우주피스, 전설로 시작된 게디미나스 언덕 위에서 바라본 도시의 전경은
유럽에서만 가능한 깊고 조용한 여운을 남깁니다.
✔ 추천 여행 시기
- 5~6월: 날씨 온화, 야외 카페와 문화행사 활발
- 9~10월: 가을 단풍과 트라카이 호수의 낭만
- 12월~1월: 크리스마스 마켓과 성당 일루미네이션 (눈 덮인 대성당 광장은 영화 같은 장면)
✍ 한줄평
“빌뉴스는 눈에 띄지 않지만, 한 번 다녀오면 조용히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는 도시다.
그곳에선 도시가 말을 걸기보다, 나를 조용히 바라보는 느낌이 든다.”'역사와 문화 > 북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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